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정글' 프로그램을 신설, 8일부터 31일까지 참여할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정글' 의미는 ‘정’말 ‘글’로벌한 프로그램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현재 중기부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에 처음으로 구글과 협업한 '창구 프로그램'을 신설, 구글이 직접 참여 스타트업에게 기술·시장 컨설팅과 판로개척 등을 지원했다. 이후 스타트업의 높은 호응과 만족도를 이끌어 냄에 따라 올해는 창구 참여기업을 60개에서 80개로 늘린 바 있다.
중기부는 2019년 '창구' 프로그램 우수사례로 버드레터(대표 양선우, 창구 1기 톱 1위)와 캐치잇플레이(대표 최원규, 창구 1기 톱3위)를 꼽았다. 버드레터는 시대별 댄스클럽을 배경으로 손가락 터치 방식 클리커 게임인 ‘매드 포 댄스’를 출시했다. 전체 설치의 78%가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캐치잇플레이는 다양한 언어를 모바일로 학습 가능한 앱 '캐치잇잉글리쉬'를 출시했다. 35억원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일본 플레이스토어 내 인기 앱 3위에 선정된 바 있다.
중기부는 '창구 프로그램' 성과에 힘입어 협업 대기업을 확대하고 있다. 5월에는 엔비디아와 함께 ‘N&UP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고, 현재 하드웨어(GPU) 기반 AI 빅데이터 분야 30개 스타트업을 모집 중이다.
새로 시작한 아마존웹서비스와의 협업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아마존의 비대면 유통, 결제, 컨텐츠 사업 노하우를 스타트업에 접목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글 프로그램’ 지원대상은 e커머스·핀테크·스마트 물류, AI 분야 등의 업력 3년 이상 7년 이내 스타트업이다. 지원규모는 30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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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스타트업은 중기부가 1년간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은 후속 R&D 자금을 2년간 최대 4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아마존웹서비스는 본사 전문가와 분야별 1:1 매칭 컨설팅,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사용 지원, 아마존닷컴 등과 연계한 해외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글'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8일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5일 트위치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중기부는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 대상을 IT 분야 외에 바이오, 제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