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심지서 드론 서비스 실증 본격 착수

부산 등 4개 실증도시와 13개 규제샌드박스 기업 대상

디지털경제입력 :2020/07/02 11:46

국토부가 지난달 사업에 착수한 ‘2020년 드론실증도시 사업’ 4개 지역에서 7월 한 달간 안전점검에 나선다. 또 드론 규제샌드박스 공모사업에 선정된 13개 기업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범테스트를 시작한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오른쪽 세 번째)이 3일 강원도 영월 드론전용비행시험장에서 K-드론시스템 대규모 실증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7월 한 달간 항공안전기술원과 함께 부산, 대전, 제주, 경기 고양 등 4개 도시 실증현장을 방문해 진행현황을 살펴보고 여름철 도심지 실증비행 안전관리 여부를 점검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3일 서면교차로에서 대기오염측성센서를 장착한 드론으로 대기정보를 측정해 시민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대형전광판에 송출하는 시연을 실증한다. 또 에코델타시티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신도시 집단에너지 관리에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으로 도시가스 열 송수관 파열 집중감시 업무도 실증한다.

전 지역이 비행금지구역인 대전시는 별도 비행 승인을 얻어 9일 도심 가스선로 점검과 공공기관 옥상을 활용한 긴급배송 정밀 이·착륙 실증을 수행한다.

제주도는 14일 드론을 활용한 안심 서비스를 고도화해 위험 상황을 지인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기반 안전 모니터링과 한라산 응급환자 발생 시 구조대원 도착 전 드론 구급 물품 배송서비스 등을 실증한다.

제주도 드론실증 예시

고양시는 24일 땅꺼짐(싱크홀) 사고 현황 파악 등 시설물을 진단·점검하고 실시간으로 분석·전달하는 정보기술 중심 안전관리를 드론을 활용해 실증한다.

국토부는 또 드론 기업의 우수 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공모사업에 선정된 13개 기업도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범테스트에 나선다.

참여기업은 엔텍로직, LIG넥스원, 니어스랩, 그리폰다이나믹스, 엑스드론, 4S Mapper, 아르고스다인, 유콘시스템, 피스퀘어, 에어온, 그루젠, 드론버스, 블루젠드론 등 13곳이다.

지난 1일 그리폰다이나믹스가 낙동대교에서 교량 하부 촬영성능 테스트한 것을 시작으로 15일 한강에서 드론 음식배달 서비스를 위한 정밀 착륙, 16일 영월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사물 인식 기술 시연, 17일 드론 기반의 차량이 없는 강변북로 정사사진 제작 시연 등 새로운 드론 서비스를 전국 각지에서 실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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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현장점검과 실증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발전시켜 오는 9월 중 성과 확산을 위한 중간보고회와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석준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도심에서 실제 서비스를 드론으로 안전하게 실증해 드론이 국민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