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지방자치단체 컨소시엄이 참여한 국토부 ‘2020 드론 실증도시’ 사업에서 제주도와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고양시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해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 34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규제샌드박스 사업에는 13곳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드론 서비스와 기술을 실제 도심지에서 구현하는 ‘2020 드론 실증도시’와 드론기업의 우수 기술을 조기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6월부터 시범테스트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드론 실증도시는 지난해 2개 도시보다 확대된 4개 도시를 선정, 한 지자체에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실증도시 심사에서 지자체 특성을 고려한 드론 서비스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지자체에 높은 점수를 배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실증도시로 선정된 제주도는 드론을 활용한 안심서비스를 고도화해 위험 상황을 지인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기반 안전 모니터링과 한라산 응급환자 발생 시 구조대원 도착 전 드론 구급물품 배송서비스 등을 실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시는 초고밀도 지역과 낙동강 생태공원의 환경관리, 자연재해·재난 등을 드론으로 해결하는 통합형 시스템을 구축해서 실증한다. 중장기적으로 해외 자매도시에 서비스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전 지역이 비행금지구역이어서 드론 비행이 어려운 대전시는 도심 가스선로 점검, 공공기관 옥상을 활용한 긴급배송 정밀 이·착륙 실증 등을 수행한다.
고양시는 드론을 활용해 싱크홀 사고 현황을 파악하는 등 시설물을 진단·점검하고 실시간으로 분석·전달하는 정보기술 중심의 안전관리를 선보인다.
규제샌드박스 공모사업에는 한강 드론 음식배달 서비스, 정밀제어 짐벌카메라 개발, 드론방호시스템 구축, AI기반 사물인식 기술, 조난자 소리 감지 드론개발 등을 실증할 13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정공모에 엔텍로직·LIG넥스원·니어스랩·그리폰다이나믹스·엑스드론·4S 맵퍼(4S Mapper)·아르고스다인·유콘시스템·피스퀘어·에어온이, 자유공모에는 그루젠·드론버스·블루젠드론이 선정됐다. 선정기업에는 기술실증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4억원까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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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번 사업 외에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드론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과 해외 판로 개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드론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드론 실증도시와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우리 드론기업에는 국내 시장에 한발 앞서 안착할 기회를 제공하고 규제당국에는 선제적으로 규제 개선을 검토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드론 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국내 드론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드론 활용 일상화로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