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저커버그·베조스, 美하원 증언대 선다

선다 피차이 구글 CEO도…하원 반독점소위, 작년부터 조사 진행

인터넷입력 :2020/07/02 09:17    수정: 2020/07/02 09:3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을 대표하는 4대 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4대 IT 기업 CEO들이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원회에서 증언하기로 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대 업체 중에선 구글과 페이스북이 먼저 하원 반독점소위 증언에 동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다른 기업들이 증언할 경우 자신들도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통보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아마존 역시 지난 달 제프 베조스 CEO가 출석할 것이란 서한을 하원 소위에 보냈다.

팀 쿡은 4대 업체 CEO 중에선 마지막으로 의회 출석에 동의했다고 CNBC가 전했다.

애플, 구글 등 미국 4대 IT 기업 CEO가 동시에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청문회는 7월 말 경에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방식이 될 지 온라인 가상 청문회로 진행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CEO(사진=씨넷)

마크 저커버그, 선다 피차이, 팀 쿡 등은 의회 증언을 한 적 있지만 베조스는 그런 경험이 없다. 따라서 청문회가 예정대로 성사될 경우 제프 베조스는 사상 처음으로 의회에 출석하게 돼 많은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해 6월부터 애플, 구글 등 4대 IT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CEO 증언은 이번 조사의 마지막 단계로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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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회와 별도로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 등도 같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회 조사는 대상 기업들에 대한 제재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법무부 등의 조사는 법정 공방으로 확대횔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CNBC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