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수소차는 '달리는 공기청정기'…수소경제시대 앞당기겠다"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서 3가지 정부 지원방안 제시

카테크입력 :2020/07/01 16:48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는 현재까지의 추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수소경제사회'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1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 쇼' 개막식에서 "오는 2022년 민간 주도의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정부가 모든 정책적인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수소차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릴 만큼,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저감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수소차 1만대가 돌아다니면, 60만 그루의 나무와 맞먹는 탄소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제공=뉴스1)

그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 가지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수소승용차 보급 확산과 부품·소재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수소모빌리티의 다양화 ▲전주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등이다.

정 총리는 "우리 자동차산업이 수소차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소 승용차를 2040년까지 275만대 수준으로 보급하기 위해, 2025년까지 연 생산량을 상업적 양산 수준인 10만 대로 확대하고, '연료전지 스택(stack)'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율도 100% 실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1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수소모빌리티 쇼

이어 "수소승용차 중심의 국내보급을 버스와 트럭, 지게차 등 상용차로 확대하겠다"며 "수소 선박, 수소 열차, 수소 드론 등 우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산업분야와 수소를 접목해서 수소 모빌리티를 다양화하는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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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수소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전주기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2040년까지 수소전문기업 1천개를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제1회 수소모빌리티 쇼엔 수소모빌리티·충전 인프라·수소에너지 분야 세계 11개국, 108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수소모빌리티 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산업부·과기정통부·외교부·환경부·국토부·중기부가 후원한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