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출시할 초고주파(mmWave) 지원 5G 아이폰의 출하량이 예상보도 훨씬 적을 것이라고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후반에 출시 예정인 초고주파 지원 5G 아이폰 출하량은 약 1500만~2000만 대로 전망됐다. 이는 이전 추정치인 3000만~4000만 대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애플의 'AiP'(애플 자체 안테나 모듈) 기판 공급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은 초고주파 5G 아이폰을 위해 자체 안테나 패키지 ‘AiP’ 모듈을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고주파 5G 기술은 속도가 빠르지만 적용 범위가 넓지 않아 도심 지역에 적합하며, 6GHz 이하 주파수(Sub-6GHz) 5G 기술은 초고주파보다 느리지만 범위가 넓어 교외 및 농촌 지역에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애플의 AiP 패키지는 이전 디자인보다 비용면에서 효율적이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초고주파 지원 5G 아이폰은 생산 문제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Sub-6GHz 모델 출시 후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 가을 sub-6GHz 지원 5G 아이폰과 초고주파지원 5G 아이폰을 동시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출시는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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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후, 그는 이 전망이 어떻게 변경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분석가들은 애플의 AiP 패키지가 원하는 수준보다 배터리 소모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초고주파 지원 5G 아이폰은 올해에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밍치궈는 초고주파 5G 아이폰은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영국 등 5개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