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친환경 미래자동차 육성 생태계 기반을 구축한다.
또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은 항만배후단지 물류부지를 확보해 물류 거점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은 항공산업을 중심으로 육성한다.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 한국기술센터에서 제117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위원회에 상정돼 심의·의결된 안건은 ▲황해경자구역 평택 포승(BIX)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부산진해경자구역 웅동지구(1-2단계) 개발계획 변경(안) ▲충북경자구역 청주 에어로폴리스 1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등 총 세 건이다. 이외에도 황해경자구역청 명칭 변경(안) 1건이 보고됐다.
위원회는 우선 황해경자구역에서 평택항을 기반으로 구축된 자동차 부품산업을 친환경 미래자동차 연관분야 산업으로 확대 육성키 위해 유치업종 추가를 승인했다. 이차전지·전기차 제조 관련 업종을 추가해 친환경 미래자동차 육성을 위한 혁신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해 12월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한 후 용지분양이 다소 지연된 평택포승지구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과 이차전지·전기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부산진해경자구역엔 부산 신항 물동량 증가로 인한 부족한 항만배후단지 물류부지 확보를 위해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항만배후단지 물류부지는 배후단지 공급한계로 2030년까지 약 804.5만 제곱미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18.1만㎡ 물류부지가 확보됐다.
이번에 확보된 물류부지에서의 투자기업 유치로 경자구역 활성화, 그리고 물류 증대가 부산항 신항의 동북아 물동량을 선점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충북경자구역에선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회전익 항공기 MRO(정비·수리·분해·조립) 산업과 항공 연관산업이 중점 육성된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산업시설용지 확대(1천227㎡)와 유치업종 확대 등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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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1·2)는 지난 2016년 8월 민간 항공 MRO 투자유치 실패 이후 개발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앞으로 개발 촉진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해 항공기 부품 산업과 헬기 MRO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6월 3일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지정된 시흥 배곧지구 추가 지정을 계기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으로 명칭변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