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기 시흥시(배곧)에 경제자유구역이 들어선다. 광주에는 AI융합산업·미래형자동차산업·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가, 울산엔 수소산업거점기구·일렉드로겐오토밸리·R&D비즈니스밸리가 들어서고 시흥 배곧지구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산업지구로 거듭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개최한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광주·울산·황해(경기 시흥) 추가지정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 과정에서는 실제 투자 프로젝트 수요가 존재하는 지역들이 우선 고려됐다. 국가 산업·지역정책과 연계성 강화를 위해 '산업·연구기반 집적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유치,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 등 단기간 가시적 성과창출이 가능한 지역을 지정했다는 설명이다.
■ 광주에 AI 융복합지구
우선 광주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생체의료·스마트에너지 등 신산업 중심의 육성을 통해 외투유치와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광주 AI 융복합지구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지역 주력산업(에너지·생체의료·미래차)과 AI 융합이 촉진되는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경제자유구역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9천996억원,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천283억원 등 국내·외 기업 총 1조6천279억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10조3천641억원, 고용유발 5만7천496명, 부가가치유발 3조2천440억원 발생할 전망이다.
■ 울산에 수소산업거점지구
울산은 전주기 수소산업을 기반으로 생산·저장과 운송·활용 등 관련 신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도약한다. 수소산업거점지구 등을 지정해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수소산업을 연계한 혁신성장산업을 육성한다.
투자유치 목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1조3천580억원, 2022년부터 2030년까지 4조1천964억원 등 총 5조5천544억원이다. 이를 통해 생산유발 12조4천385억원, 고용유발 7만6천712명, 부가가치유발 4조9천36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 시흥 배곧에 무인이동체 산업지구
마지막으로 황해 시흥 배곧지구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개발과 실증을 통해 무인이동체를 글로벌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거점도시로 만든다. 자율차·무인선박·드론 등 육해공 무인이동체 산업 관련 글로벌 혁신기업을 유치해 4차산업 시대의 미래 첨단 산업벨트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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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 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국내 5천561억원, 외투기업 5천681억원 등 총 1조1천242억원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한다. 생산유발 5조286억원, 고용유발 1만5천897명, 부가가치유발 1조9천662억원 등의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경자구역의 혁신을 위해, 하반기 경제자유구역 2030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정책·제도적 기반을 새롭게 정비하겠다"며 "광주·울산·황해 경제자유구역이 신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