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전략 점검

균형인사·워라밸 조성 등 4대 전략과제 수립

디지털경제입력 :2020/06/29 11:05

한국동서발전이 공공부문의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한 전략과제를 시행한다.

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비상임이사를 포함한 이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전략'에 대해 보고하고 양성평등실현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와 토론을 통해 동서발전은 ▲적극적 균형인사 지원 ▲여성인재 육성 ▲여성대표성 제고 ▲워라밸 환경조성 등 4대 전략과제와 12개의 세부실천과제를 수립했다.

이 회사는 여성리더 육성전략을 마련키 위해 모든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제도·조직문화·여성리더십·교육 등 제도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 집단 심층면접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동서발전은 이날 발표한 전략에 따라 여성 채용 목표를 강화하고, 기술직 여성관리자 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위직 여성 임용목표제를 도입하는 등 직급별 여성인력 확대를 위한 균형인사도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 본사. (사진=동서발전)

또 여성인재 육성 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다양한 업무경험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보직에 여성 직원을 필수로 배치하고, 경력과 여성의 생애주기 특성을 반영해 여성리더 육성 교육체계를 개선한다. 여성에 특화된 경력개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여성대표성 제고를 위해 인사운영 전반에 여성 직원들의 참여도 늘린다. 여성면접관을 양성하고, 인사운영 관련 위원회에 여성위원을 필수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여성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공식적인 위원회도 운영해 불합리한 차별요소를 발굴·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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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워라밸 환경조성에 필요한 제도·조직적 지원도 강화된다. 북카페를 활용한 '맘(Mom)편한 돌봄 공부방'을 운영, 유연근무제 이용을 활성화하는 등 안정적인 자녀 양육환경 조성으로 업무몰입도를 높인다.

양승주 동서발전 이사회 의장은 "여성인재 육성은 사회적인 흐름이지만,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직원들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며 "설문·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해 전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게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