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국산화 수혜' 동진쎄미켐, 올해 최대 실적 전망

SK증권, 연간 영업이익 1천250억원 예상...전년比 24.01%↑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6/29 10:30    수정: 2020/06/30 15:36

동진쎄미켐이 반도체 국산화 성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9일 SK증권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9천125억원, 영업이익 1천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매출은 전년 대비 3.42%, 영업이익은 24.01% 증가한 수치다.

SK증권은 동진쎄미켐이 반도체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PR)를 국산화한 데 이어 올해 주요 대기업에 공급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포토레지스트는 지난해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조치(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나선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일 의존도가 90% 수준에 달하는 품목이기 때문이다.

(사진=동진쎄미켐 유튜브)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고순도 불화수소와 달리 포토레지스트는 현재 국내에서 동진쎄미켐만 생산이 가능, 동진쎄미켐은 3D 낸드 공정에 많이 사용되는 불화크립톤 포토레지스트(KrF PR) 주력 공급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불화아르곤 포토레지스트(ArF PR)도 일부 공급, 최근에는 삼성EUV용 PR 3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동진쎄미켐이 EUV PR을 개발 못했지만 3위 공급사로 선정된 것은 고객사(삼성전자)의 국산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동진쎄미켐 입장에서는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도 고객사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의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시안 낸드 2공장 전자재료 공급증가 및 반도페 재료공급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 2분기에도 우호적인 환율과 반도체 시황 개선에 따라 유사한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67년 발포제 제조기업으로 설립된 동진쎄미켐은 1980년 초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요 재료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포토레지스트와 신너 스트리퍼(박리액), 에천트 등의 전자재료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다.


☞용어설명 :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PR)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원재료인 웨이퍼 위에 바르는 감광액(소재)을 말한다. 이는 빛에 민감한 특성을 갖춰 회로패턴을 새기는 데 사용된다.


☞용어설명 : 신너 스트리퍼(Thinner Stripper·박리액)

신너 스트리퍼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회로 전극을 구성하는 회로공정에서 노광을 거친 포토레지스트의 잔류분을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특수용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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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 에천트(Etchant)

에천트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회로패턴 형성 과정에서 불필요한 회로를 벗겨내는 식각공정(에칭)에서 사용되는 식각액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