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생에너지 관련 협단체들이 국회에 3차 추가경정예산 조기 통과를 촉구했다. 추경안 통과가 늦어지면 '그린뉴딜' 사업을 위한 재정투입도 그만큼 미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한국태양광협회·한국풍력협회 등 11개 신·재생에너지 협단체는 26일 국회에 '3차 추경안 국회 조기통과 요구 서한'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들 협회는 "정부의 금번 3차 추경안이 국회에 상정됐지만 상임위 구성 지연 등으로 국회 통과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적기 재정투입이 불확실해져, 업계의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는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이 국가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매우 적절한 대책으로 환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투자 지연, 수출 감소, 해외진출 축소로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 회복은 물론 미래 신(新)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환경 친화 일자리를 창출하는 그린뉴딜 사업에 2022년까지 약 12조9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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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정부는 녹색산업 육성을 포함한 그린 뉴딜사업비 1조4천억원을 3차 추경안에 포함했다. 그러나 정부가 국회에 3차 추경안을 제출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아직 심사 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신재생에너지협회 관계자는 "그린뉴딜 사업을 위한 정부 예산이 조기에 국회를 통과해 생산현장에 적기 예산 투입이 이루어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