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등·초본 등 기관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발급, 제출하는 전자증명서가 현재 13종에서 연말까지 100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종이증명서 사용에 따른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전자증명서 2단계 구축에 착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계약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2월 23일까지로, 솔리데오시스템즈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았다.
전자증명서는 지난해 12월 주민등록등·초본을 시작으로 올해 2월부터 건축물대장, 운전경력증명서 등 13종이 서비스되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전자증명서 87종은 금융거래, 통신요금 할인 등 일상생활에서 자격 확인을 위해 많이 발급받는 증명서가 될 예정이다. 국민참여포털을 통해 국민 의견을 다음달 3일까지 수렴하고, 우선 도입 분야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민원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전자증명서 발급이 느는 상황으로 봤다. 지난달 기준 총 25만5천건이 발급됐다.
민간 분야 전자증명서 발급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전자증명서를 오픈 API 방식으로 개발해 금융·통신 앱 등 민간 부문과 연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출 신청, 계좌 개설 등 금융 거래를 시작하거나 휴대폰 가입 시 요금 할인을 위해 행정기관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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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페이코 등 민간 앱에서도 전자증명서를 신청, 발급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코로나 19에 대응해 관행적으로 사용하던 종이증명서를 모바일 중심의 전자증명서로 대체해 종이 없는 민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국민이 희망하는 분야에 우선 도입해 전자증명서가 일상생활 속에서 적극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