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맥이 올해 중국의 OLED 투자 확대 효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인 가운데 HKC, 비전옥스, CSOT, BOE 등 다수의 중국 기업에 장비 공급을 확대한 덕분이다.
1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케이맥은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천127억원(전년 대비 +79%), 영업이익 64억원(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케이맥은 작년 연간 실적으로 매출 630억원, 영업적자 6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HKC와 비전옥스 등에 신규 장비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 3월 CSOT향 추가 장비 수주를 통해 이미 작년 실적을 상회했다"며 "하반기 BOE 추가 수주에 성공 시 의미있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장비 수주 금액은 HKC가 127억원, 비전옥스가 202억원, CSOT가 1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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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근 연구원은 "HKC·비전옥스의 장비 수주는 올해 6~7월에, CSOT 장비 수주는 올해 8~10월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며 "1분기 매출 77억원과 수주잔고 759억원을 합산해도 이미 작년 연간 매출을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맥은 지난 1996년에 설립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점등검사 및 박막두께측정장비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