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6% 감소했다. 다만, 메모리·시스템반도체 수출량이 늘어 수출 감소폭은 전월 대비 대폭 축소됐다. 무역수지는 50억 달러를 넘어서며 흑자를 유지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달 ICT 수출액은 139억3천만 달러, 수입액은 89억2천만 달러, ICT 무역수지는 50억1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6.5%↑)와 컴퓨터·주변기기(73%↑)는 수출이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21.1%↓)와 휴대폰(21.5%↓)은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81억5천만 달러로 기록됐다.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모두 수요가 확대됐다. 컴퓨터·주변기기로 분류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은 9억6천만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수출량이 160.2%나 증가해 8개월 연속 수출 호조를 보였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 조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둔화로 전년 대비 21.1% 감소한 12억8천만 달러에 그쳤다. 휴대폰 수출도 글로벌 시장 수요 감소로 21.5% 줄어든 부진해 7억3천만 달러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2.1%↑)과 미국(17.9%↑)으로의 수출이 늘었지만, 대(對) 베트남(10.4%↓)·EU(0.6%↓)·일본(18.9%↓) 수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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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달 ICT 수입액은 89억2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8% 줄었다. 컴퓨터·주변기기(11.5억 달러, 34.2%↑), 휴대폰(8.0억 달러, 6.5%↑) 수입은 늘었으나, 반도체(39.1억 달러, 14.8%↓), 디스플레이(3.2억 달러, 11.9%↓) 수입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8.7억 달러, 24.3%↑)을 제외한 중국(31.3억 달러, 33.6%↓)·미국(6.0억 달러, 20.7%↓)·일본(6.0억 달러, 23.9%↓)·EU(4.7억불, 18.2%↓)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