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무선 충전패드 '에어 파워(Air Power)' 출시설이 또 제기됐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IT미디어 지디넷은 "애플이 WWDC 개막 기조연설에서 에어 파워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측의 근거는 애플 소식에 정통한 한 트위터리안의 트윗이다. IT전문 채널 '프론트페이지테크'를 운영 중인 존 프로서(John Prosser)는 이날 에어 파워로 보이는 충전패드 사진 두 장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 트위터리안은 아이폰SE와 신형 맥북프로 출시 등의 정보를 예측하는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애플 리커(leaker)로 통한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애플 워치(Apple Watch)와 애플의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이 하나의 무선충전패드에서 동시에 충전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존 프로서는 "사람들은 C68(에어 파워 개발 코드명)의 더 나은 그림을 원했다"며 "현재의 프로토타입이 애플 워치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였지만, 이제는 잘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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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은 "존 프로서는 애플이 과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어 파워에 A11 프로세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사진이 맞다면 애플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 파워는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는 무선충전패드다. 애플은 지난 2017년 9월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를 공개하면서 에어 파워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이후 18개월 만인 지난해 4월 프로젝트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