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통신, 금융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의 클라우드 보안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 보안기업을 인수했다.
미국 지디넷은 IBM이 클라우드 시큐리티 기업 ‘스파누고’를 인수한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7년 설립한 스파누고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 전문 기업이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유출 및 규정준수 위반의 주요 원인인 클라우드 구성 오류 등 보안 문제 방지하고 해결하기 위한 보안 자동화 프로세스 및 도구를 제공한다.
IBM은 이번 인수를 통해 스파누고의 제품을 추가하면 보안제어센터의 가용성을 가속화해 고객이 요청하는 규정에 맞춰 클라우드를 제어하고 조직 전체의 규정 준수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늦은 IBM은 금융, 통신 등 규제, 규정 요구사항이 높은 산업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인수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규제가 높은 산업을 먼저 공략하는 것은 보안, 개인정보보호 정책, 안정성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접근이 어려운 만큼 아직 경쟁 기업의 진출이 적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IBM은 지난해 11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체결한 금융 전용 퍼블릭 클라우드를 공동 구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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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하워드 보빌 클라우드 플랫폼 수석 부사장은 “IBM은 가장 안전하고 개방적인 비즈니스용 퍼블릭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파누고 인수를 통해 우리는 규제가 엄격한 산업을 포함해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보안 및 규정 준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파누고의 독 바이다나단 공동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스파누고의 지식과 경험은 IBM의 퍼블릭 클라우드 오퍼링을 자연스럽게 보완할 것”이라며 “기업을 위한 가장 안전한 퍼블릭 클라우드라는 사명으로 IBM에 합류했으며 앞으로 검증가능하고 감사 가능한 실시간 보안상태를 요구하는 산업 전반의 비즈니스에 도움을 제공하려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