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콘테스트 플랫폼인 라우드소싱(대표 김승환)은 자사 데이터 분석 결과 코로나 시기를 맞아 전년 동기 대비, 라우드소싱 이용 고객 수와 작업 의뢰 수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라우드소싱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라우드소싱에 의뢰된 디자인 작업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개최된 디자인 콘테스트 숫자 역시 1천95건으로 작년 동기 841건 대비 30.2%가 늘었다. 또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근무 문화 확산으로 올 2월부터 4월까지 새로 가입한 프리랜서 디자이너의 수 또한 11만5천603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가입한 디자이너 수인 9만210명 대비, 약 28.1% 증가했다.
전체 산업군 중에서 식품 업계의 디자인 의뢰 건수가 35%로,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는 인하우스 디자이너를 직접 채용할 수 없거나 외부 디자인 에이전시를 활용하기 어려운 중소상공인들의 활용도가 높아진 이유로 풀이된다. 아울러 라우드소싱이 지난 5월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은 요식업계 중소 소상공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디자인 개발부터 제작까지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디자인 체인지 프로젝트' 진행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배달 및 배달앱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배달전문점 네이밍, 로고 디자인, 식료품 패키지 디자인 의뢰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배달만을 전문으로 하는 배달 전문점에 대한 콘테스트 또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타 업체 대비, 배달앱 내에 자사의 상호명과 로고가 더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늘어난 이유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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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들의 브랜드 네이밍 공모전 이용 증가도 두드러졌다. 기업들은 기존에는 브랜드명과 사명은 내부에서 결정하고 디자인만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브랜드 네이밍부터 공모 작업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브랜드의 사전 홍보와 함께 소비자와 브랜드에 대한 애착 및 소통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김승환 라우스소싱 대표는 "코로나 19 사태로 원격회의 및 재택근무 등 언택트 근로 형태가 보편화되고 되면서, 플랫폼 노동, 이른바 '긱 이코노미'가 더욱 우리 사회에도 더욱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반영과 유동적이고 외부의 집단 지성이 필요한 디자인과 같은 창의적인 영역에 이러한 긱 이코노미를 선택하는 기업들의 수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