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결합해 5분 내에 식재료의 화학적 잔류 농약을 검측해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검사 결과는 바로 스마트폰상에 보여지며 검측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10일 중국 커지르바오에 따르면 중국농업과학원(Chinese Academy of Agricultural Sciences) 산하 농업품질표준및검측기술연구원 '농업화학오염물 잔류 검측 및 행위 연구 혁신팀'은 다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동물의 사육과정에서 이뤄지는 약품의 잔류량, 진균 독소, 불법 첨가물, 환경오염물, 과민 성분도 검측할 수 있으며 병원체타깃추출진단도 가능하다. 마치 시험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측해내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팀의 수장인 연구원의 왕징 교수에 따르면 중국에서 허가된 화학 농약은 500여 종이다. 시장에서 주로 검측되는 농약 종류에 대해, 팀은 '면역층 분석 시험지'와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농약을 검측할 수 있는 '콜로이드질 금(colloidal gold) 고속 검측 시험지'에 대해 모든 시험지에 바코드 표식을 통해 일종의 신분증을 부여했다. 이 시험지의 결과를 카메라로 촬영해 이미지 인식으로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시험지는 흡사 임신테스트기를 닮아 전문가 및 조직뿐 아니라 소비자의 자가 검측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WeChat) 프로그램화해, 중국 내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스마트폰으로 '콜로이드질 금 시험지 검측' 결과의 판정이 가능하게 했다.
이미지 인식 스마트 시험지 리딩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시험지 이미지를 분석해 결과 판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쉽게말해 소비자가 이 시험지 검측키트를 구매하고 스마트폰으로 위챗에 접속해 이 프로그램을 열어 사진을 촬영하면 5분 내에 검측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진행한 검측 시스템의 정확성이 전문 시험지 리딩 검측기와 같은 결과를 내며, 이미 실제 검측에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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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측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이미 중국의 국가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등록됐다.
일반적으로 잔류 농약 검측에 전문적 도구와 시스템이 사용돼야했던 것과 달리 이 경우 시험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5분 만에 전문 기기 수준의 농약 검측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