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분안에 잔류 농약 검측하는 스마트폰 기술 개발

인터넷입력 :2020/06/16 07:39

중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결합해 5분 내에 식재료의 화학적 잔류 농약을 검측해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검사 결과는 바로 스마트폰상에 보여지며 검측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

10일 중국 커지르바오에 따르면 중국농업과학원(Chinese Academy of Agricultural Sciences) 산하 농업품질표준및검측기술연구원 '농업화학오염물 잔류 검측 및 행위 연구 혁신팀'은 다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같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동물의 사육과정에서 이뤄지는 약품의 잔류량, 진균 독소, 불법 첨가물, 환경오염물, 과민 성분도 검측할 수 있으며 병원체타깃추출진단도 가능하다. 마치 시험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측해내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시험지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 (사진=중국 농업과학원)

팀의 수장인 연구원의 왕징 교수에 따르면 중국에서 허가된 화학 농약은 500여 종이다. 시장에서 주로 검측되는 농약 종류에 대해, 팀은 '면역층 분석 시험지'와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농약을 검측할 수 있는 '콜로이드질 금(colloidal gold) 고속 검측 시험지'에 대해 모든 시험지에 바코드 표식을 통해 일종의 신분증을 부여했다. 이 시험지의 결과를 카메라로 촬영해 이미지 인식으로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시험지는 흡사 임신테스트기를 닮아 전문가 및 조직뿐 아니라 소비자의 자가 검측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WeChat) 프로그램화해, 중국 내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스마트폰으로 '콜로이드질 금 시험지 검측' 결과의 판정이 가능하게 했다.

이미지 인식 스마트 시험지 리딩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시험지 이미지를 분석해 결과 판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쉽게말해 소비자가 이 시험지 검측키트를 구매하고 스마트폰으로 위챗에 접속해 이 프로그램을 열어 사진을 촬영하면 5분 내에 검측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진행한 검측 시스템의 정확성이 전문 시험지 리딩 검측기와 같은 결과를 내며, 이미 실제 검측에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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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측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이미 중국의 국가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등록됐다.

일반적으로 잔류 농약 검측에 전문적 도구와 시스템이 사용돼야했던 것과 달리 이 경우 시험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5분 만에 전문 기기 수준의 농약 검측이 가능해진다는 점이 이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