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프로그래밍 핵심 언어 중 하나인 PHP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PHP는 그린란드 출신 프로그래머 라스무스 레도프(Rasmus Lerdorf)가 1995년 6월 8일 출시한 프로그래밍 언어다.
개인홈페이지도구란 명칭처럼 PHP는 개인 홈페이지 개발을 위한 간단한 도구로 시작했다. 하지만 낮은 접근성과 쉬운 서버연동 등 웹페이지 개발 등의 강점이 당시 성장하는 인터넷 환경과 맞물리며 폭발적인 웹서비스 서비스 시장의 발전을 이끌었다.
웹테크놀로지 설문조사 기업 W3테크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현재 서비스 중인 웹사이트 중 78.9%에서 사용 중이다. 약 1천만 대 이상의 물리적 시스템에서 20억 개 이상의 사이트에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지금은 PHP 그룹에서 개발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명칭의 의미도 PHP - 하이퍼텍스트 프리프로세서의 재귀 약자로 변경됐다.
C언어로 작성된 간단한 공통 게이트웨이 인터페이스(CGI)로 시작한 PHP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닌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직접 프로그래밍하지 않아도 사전에 만들어진 기능을 가져와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이 대표적이다.
템플릿을 활용하면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발 편의성을 확보하고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복적인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규모가 큰 서비스 개발일수록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 언어는 표준 라이브러리의 함수 이름이 일관되지 않는 등 언어 구조 및 설계가 안정적이지 않는 등 단점이 있지만 여전히 웹 프로그래밍 핵심 언어 중 하나다.
SW개발기술 시장분석업체 레드몽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PHP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워낙 폭넓은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만큼 PHP 5.0에서 보다 효율이 좋은 PHP 7로 전환하는 것으로 연간 150억 kW의 절약하고 75억 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PHP 그룹은 올해 12월 PHP 8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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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8은 일반적으로 1개 밖에 지정할 수 없는 'int'나 'string' 등의 변수 유형을 여러 개 지정할 수 있는 유니온 형과 JIT 컴파일을 지원할 예정이다. JIT는 just in time의 약자로 변환된 코드를 미리 저장해 비슷한 명령이 요구되면 해당 코드를 바로 사용해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미리 감지해 안정성을 높이고 데이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등 기존에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이 개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