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미국 빗장풀고 N95 마스크 공급

NIOSH "마스크 인증 실패 흔한 일"

홈&모바일입력 :2020/06/10 07:06

중국 비야디(BYD)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주문 받은 10억 달러(약 1조 2천10억 원) 규모의 N95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수 차례의 실패를 딛고 수출길을 열었다.

9일 중국 펑파이신원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공급할 비야디의 마스크가 미국국가직업안전위생연구소(NIOSH) 인증을 획득했다. 비야디가 수일 이내 캘리포니아로 1억5000만 개의 'N95'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마스크는 의료 일선에 공급된다.

비야디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N95 마스크의 NIOSH 인증을 통과했다는 정보를 받고나서 생산 코드를 획득했으며, 긴급 생산에 돌입,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비야디의 N95 마스크 (사진=환치우스바오)

비야디는 앞서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부터 3억 개의 N95 마스크와 1억 개의 의료용 외과 마스크 주문을 받았다. 단가는 각각 3.3달러와 0.55달러다. 총 공급규모는 10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주문 즉시 공급을 하지는 못했다.

비야디는 N95 마스크가 지난 4월 30일 이전 NIOSH의 인증을 받지 않으면 예약금을 반환해야할 처지였지만, 실제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이에 계약은 5월 31일로 한 차례 미뤄졌다. 캘리포니아주는 절반 수준의 예약금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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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측은 당시 미인증 이유가 품질과 생산 공정 상의 문제가 아닌 문서 제출 관련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후 두번째로 NIOSH에 신청 자료를 제출, 6월 초까지도 인증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계약 기간은 12일로 다시 한 차례 미뤄졌다.

이어 이번 7일 인증 결과를 손에 넣은 것이다. NIOSH에 따르면 마스크 인증 실패는 흔한 일로, 약 30%의 마스크 인증 신청이 실패하며, 마스크 생산 기업의 초기 신청시 인증 실패율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