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 기업 TCL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한 '안드로이드 TV(Android TV)'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TCL은 "처음으로 미국에서 안드로이드TV 모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TCL은 과거 다른 나라에서 안드로이드TV를 판매한 적 있지만 미국에선 이번이 처음으로, 2014년 미국 진출 이후 최근까지 로쿠(Roku) 운영체계(OS) 모델만 판매해왔다.
이미 미국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에 공개된 TCL의 안드로이드TV를 보면 32인치 3시리즈 720P 모델과 40인치 3시리즈 1080P 모델이 각각 129달러(약 15만 5천 원)와 199.99달러(약 24만 원)로 낮은 가격대다.
앞서 로쿠 OS는 TCL, 샤프, 하이센스, 필립스, 도시바 등의 TV에 탑재돼왔다. 이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TV 확산이 빨라지고 있으며 구글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스마트 TV 제조 기업 중 6개 기업에 OS가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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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의 지난해 북미 시장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시장조사 기업 NPD에 따르면 지난해 TCL의 TV는 LG전자에 앞서며 북미 시장에서 2위의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2.8%P 늘어 1위인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