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TV 제조업체 TCL이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TCL의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은 지난 해 10월 처음 공개됐다. 하지만 당시엔 화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제품이었다. 실제로 화면이 작동하는 제품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5일(현지시간) TCL의 두 번 접는 폴더블이 작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3중 디스플레이를 갖춰 앞뒤로 두 번 접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접히는 방식은 박물관의 브로셔를 접는 것과 유사하다.
완전히 접을 경우 6.65인치 휴대폰이지만, 펼칠 경우 10인치 태블릿으로 변신한다.
다만 완전히 접을 경우 굉장히 두껍게 되는 점은 조금 부담스럽다. 씨넷은 "세 층을 모두 접으면 놀라울 만큼 두껍다"며 "휴대폰 3개를 쌓아놓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 中 TCL, 옆으로 밀어서 여는 스마트폰 내놓나2020.03.06
- 추억의 블랙베리 폰, 기억속으로 사라지나2020.03.06
- 中 TCL, 중국보다 미국서 TV 더 팔았다2020.03.06
- [영상] TCL 폴더블 폰 공개 …‘가로 세로 절충, 폴더블 디자인’2020.03.06
씨넷 영상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실행 화면은 제품을 접을 때와 펼칠 때, 상황에 맞게 조정됐지만 약간의 지연 현상이 발생한다. 씨넷은 "아직 삼성 갤럭시폴드나 화웨이의 메이트Xs와 경쟁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TCL의 글로벌 마케팅 총괄 책임자인 스테판 슈트라이트는 씨넷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이름이 없는 해당 시제품은 회사가 실험하고 있는 30가지 프로토타입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