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해왔던 중국 TCL이 스마트폰 라인을 폐쇄하고 오는 8월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블랙베리 모바일 트위터는 “TCL이 오는 8월 31일부터 블랙베리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오는 2022년 8월31일까지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TCL 커뮤니케이션은 더 이상 새로운 블랙베리 모바일 기기를 설계, 제조 또는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하지만 TCL 커뮤니케이션은 2022년 8월 31일까지 해당 기기를 판매한 곳에서 고객 서비스와 보증 지원 서비스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노키아 스마트폰, 풍선껌에도 '잠금' 풀린다2020.02.04
- 더 강력해진 블랙베리 DNA, 韓 마니아층 잡을까2020.02.04
- 듀얼심·보안 품은 '블랙베리 키투' 출시...64만9천원2020.02.04
- 쿼티 키보드 품은 블랙베리 키2 자세히 보기2020.02.04
2016년 12월, 블랙베리는 자체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 TCL에게 블랙베리 스마트폰 개발, 생산, 마케팅의 권한을 넘기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블랙베리는 소프트웨어에 주력하고, TCL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이후, 중국 TCL은 2017년 블랙베리 키원을 출시했고, 2018년에는 개선된 블랙베리 키투를 선보였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둔화되고 있으며 샤오미, 오포,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TCL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