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물 문제 해결, 국내 거주 개도국 외국인 대상 교육

수자원공사, 코로나19 이후 대비 개도국 물관리 역량 강화

디지털경제입력 :2020/06/07 12:56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대표 박재현)는 29일부터 한 달간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센터장 김양수)와 공동으로 국내에 거주 중인 개발도상국 유학생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선진 물관리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해 중요성이 커진 기후변화(홍수·가뭄 등), 보건·위생(먹는 물·하수처리 등)으로 인한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해외에서 교육생을 초청하는 기존 교육방식과는 달리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물관리 기술 전수와 현장실습에 무게를 두고 진행한다.

강우규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장(앞줄 가운데)과 요르단 관계자들이 2018년 요르단 수자원 개발 및 관리 국제교육 오리엔테이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위한 통합물관리 ▲물 공급과정의 안전성을 위한 누수 관리 ▲먹는 물 공급의 위생관리 역량을 위한 상수도 운영 등 세 가지 과정으로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물관리 현안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모집 대상은 올해 1월 31일 이전부터 국내에 거주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원대상 국가(수원국)에 속한 국민 가운데 물 분야 관련자이면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12일까지 한국수자원공사 국제교육 홈페이지에서 세 가지 교육 과정에 대해 3지망까지 신청해 한 가지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직무·전공의 연관성, 지원동기 등을 심사한 후 과정별 15명 이내(총 45명)로 교육생을 선발한다. 선발 결과는 19일 개별 전자우편을 통해 공지된다.

이후 교육은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대전시 유성구 소재)에서 진행되며 과정별로 5일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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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수자원 개발·관리, 스마트 물관리 등 온라인 교육 자료를 지속해서 개발 중이며 앞으로도 물 분야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공사가 반세기 동안 축적한 다양한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전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과 물 문제 해결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