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에 승계작업 보고-인사 불이익 보도 사실무근"

"시세 조작 없었다" 이어 관련 의혹 보도에 강경 대응

디지털경제입력 :2020/06/06 22:22    수정: 2020/06/07 13:50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해 사전 보고를 받았거나 수사에 협조한 임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삼성은 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이 부회장에 직접 구체적인 승계 작업이 보고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은 어떤 불법적인 내용도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수사에 협조한 인물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정황이 있다는 내용은 어떤 진술이나 근거도 없는 사실무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는 물론 회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최소한의 반론도 듣지 않은 점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출처가 분명치 않고 유죄를 예단하는 일방적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삼성은 지난 5일에도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고의적인 주가 띄우기, 주가 상승 방어를 위한 공시 지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시세 조종 관련 의사결정 관여 등 의혹 내용을 다룬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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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측은 "변호인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며 당시 시세 조정은 결코 없었다고 확인했다"며 "제일모직의 자사주 매입도 법과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 이 부회장이 시세 조종 의사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상식 밖의 주장"이라고 했다.

검찰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 관련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는 8일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