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친화형 복합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첫발

디자인 공모전서 16개 수상작품 선정…자원순환의 날 시상

디지털경제입력 :2020/06/04 12:30

환경부가 복합폐기물 처리시설 디자인 공모 수장작품을 실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적용한다.

환경부는 주민이 선호하는 복합폐기물 처리시설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 1개, 금상 2개, 은상 3개, 입선 10개 등 총 16개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공모전 평가는 창의성, 공공성, 연계성, 심미성, 활용성 등 총 5개 항목에 각각 20점씩 배점했다. 사전평가 후 상위 10개 작품을 대상으로 평가위원 8인이 평가한 후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평균으로 선정했다.

금상을 받은 광명 문화 온실 작품.

선정 결과, 대상은 ‘광명 문화 온실(이나겸 외 2명 작)’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정보통신기술(ICT) 설비와 폐열 에너지를 활용하고 재활용품을 이용한 온실로 선보였다.

금상에는 ‘캠핑 쉘터(이영훈 외 2명 작)’와 ‘별; 별(別) 세상(모민욱 외 1명 작)’이 선정됐다. 이들 작품은 캠핑장, 온천, 생태공원 등 기존 시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에게 친근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건축물 디자인, 선호시설과의 연계, 에너지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공모전 수상작의 디자인이 실제 폐기물처리시설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이달 안으로 수상작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 행사와 연계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과 더불어 수상작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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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대상은 500만원, 금상은 300만원, 은상은 100만원, 입선은 5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생활폐기물 관리에 가장 근간이 되는 폐기물처리시설이 지금까지 지역주민 반대로 설치하기 쉽지 않았다”며 “공모전을 계기로 앞으로는 폐기물처리시설이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