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홍역을 심하게 앓았다. 1분기 출하량이 지난 해보다 20% 가량 줄었다.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랴은 3억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봉쇄되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아주 필수적이지 않은 제품인 스마트폰 구매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가트너 안슐 굽타 책임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사상 최악의 감소를 경험하게 했다”며, "대부분의 중국 제조사들과 애플은 중국 내 공장 폐쇄 조치와 소비자 지출 감소로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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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웨이, 애플 등 대 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시장 1위를 지켰다. 가트너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의 제한된 입지때문에 급격한 감소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가트너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PC와 휴대전화 등 기기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전 세계 소비자용 기기 출하량이 13.6% 감소해 19억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