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PC화 휴대전화 등 기기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올해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 소비자용 기기 출하량이 13.6% 감소해 19억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PC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5% 감소세를 보여, 전체 기기 판매량에 비해서는 조금 덜 떨어진 수치다. 이는 재택 근무 인력의 증가로, IT 부서들이 노트북이나 태블릿, 크롬북 등으로 전환하면서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란짓 아트왈(Ranjit Atwal)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부가 폐쇄령을 내려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집에서 일하고 수업을 들으면서 노트북, 크롬북, 태블릿에 대한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교육기관, 정부기관에서도 온라인 학습을 돕기 위해 이런 기기에 대한 지출을 늘렸다"고 밝혔다.
또, 가트너는 휴대전화 교체주기가 2018년 2.5년, 2020년 2.7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휴대전화 출하량도 14.6%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이보다 조금 덜 감소한 13.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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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왈 애널리스트는 "자가 격리 상태에서 사용자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해 동료, 직장 동료, 친구, 가족과 의사소통하는 것이 증가한 반면, 소득이 줄어들면서 휴대전화를 교체하는 소비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추세는 5G 스마트폰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에 따르면, 저렴한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증가할지라도 올해 휴대전화 출하량 중 5G 스마트폰의 비중은 1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