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하나벤처스 등서 320억원 투자 유치

지정 주차 구역 모델 구축, ‘빔 새턴’ 출시에 투자금 활용

중기/벤처입력 :2020/06/01 13:37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서비스 중인 빔(Beam)이 2천600만 달러(한화 약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하나벤처스와 세쿼이아 인도 주도 하에 이뤄졌으며, 레드벳지 퍼시픽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빔은 기존의 '거치대 없는 주차 모델'을 벗어나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이다. 빔은 모빌리티 사업의 미래를 '지정 주차 구역 모델'에서 찾고 있다. 빔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지정 주차 구역'에 주차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빔 공동 창업자인 엘렌 지앙 대표는 “최근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지정 주차 구역 모델'과 이를 통해 구축하게 될 새로운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를 지원해 준 투자자들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정 주차 구역 모델은 운영비용 감소와 이용률 증가와 더불어, 무엇보다 도시 정돈에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빔의 운영 및 개발 부서는 서비스 지역 확대와 도시 편리성 측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빔은 정차된 전동킥보드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능을 점진적으로 출시하며, 보행자 안전에 집중함으로써 기기 분실률도 함께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빔 투자를 주도한 최석원 하나벤처스 이사 및 해외투자총괄은 “빔은 사내 핵심 인력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성장기를 함께 경험했다. 이를 통해 설립 단계에서부터 사업적 수익성 및 국가별 도전과제에 집중해왔다”며 “이와 더불어 전동킥보드 산업은 현재 태동기를 지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도 이뤄지고 있다. 희망적인 산업적 환경과 빔 구성원의 운영 능력의 시너지로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빔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해 호주, 말레이시아, 뉴질랜드와 대만 등 AP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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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모빌리티 산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빔은 자체 제작 모델인 '빔 새턴'을 모든 시장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소개할 계획이다. 빔 새턴은 높은 수준의 기준으로 안전성을 검증한 공유 주행용 킥보드로, 교체형 배터리와 항공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프레임, 25센티미터의 고성능 튜브리스 타이어, 높은 그립감의 듀얼 후륜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춘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