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은행 중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은행으로 집계됐다.
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금융 전문잡지 '아시안뱅커'가 11개국 1만1천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리테일 은행(소매금융) 품질 소비자 조사를 벌인 결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리테일 은행으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조사는 주요 리테일 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참여와 경험, 만족도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해 이뤄졌다. 이를 토대로 추천 고객 지수와 채널, 서비스 및 제품 수준 만족도를 점수화해 은행 품질 점수를 집계했으며 카카오뱅크가 101.88점을 받아 1위로 꼽힌 것이다.
아시안뱅커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기존 전통은행을 뛰어넘어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라며 "디지털 전용 서비스와 고객들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경험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뱅킹 앱 경험이 고객 편의성을 도모했으며 계좌 이체나 해외 송금도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례로 카카오뱅크는 친구에게 돈을 송금하고 계좌 개설, 해외 송금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왔다. 다른 은행들도 이 프로세스를 속속 도입하는 등 카카오뱅크를 벤치마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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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카카오뱅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서 큰 도움이 됐다는 조사도 나왔다. 아시안뱅커지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의 고객 지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 부문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카오뱅크 외에도 국내 시중은행도 8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은행은 26위, 신한은행 30위, 하나은행 38위, NH농협은행 58위, 기업은행 64위, 우리은행 74위로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