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동생이 설립한 에스코바르가 금 도금으로 치장한 아이폰11프로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스코바르는 금 도금 처리된 256GB 아이폰11프로 2000대를 499달러에 한정 판매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자세히 보기) 제품을 구매하면 케이블, 충전기, 이어폰과 같은 오리지널 애플 액세서리와 함께 제공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월에도 에스코바르는 '에스코바르 폴드2'라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3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했다. 에스코바르는 유통과정을 줄여 폴더블 폰을 399달러에 판매한다고 소개했지만, 실상은 갤럭시폴드에 스티커만 붙인 제품이었다. 유명 유튜버나 IT 블로거, 기자들이 물건을 주문했을 때만 물건을 보내주고, 일반인이 제품을 주문하면 배송하지 않는 식의 사기를 벌이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하루 전인 26일 에스코바르 Inc의 설립자 로베르토 에스코바르는 자신의 아이폰이 해킹돼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애플을 상대로 26억 달러(3조2천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2019년 아이폰X의 페이스타임을 통해 자신의 집 주소가 해킹됐고 이후, 괴한으로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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