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경고 딱지를 붙였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경고 딱지는 트위터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트윗에 붙여 사용자들에게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경고 딱지가 붙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2개로, 우편 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내용이다.
트위터는 해당 트윗 2건 밑에 각각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라'는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 이 경고 문구를 누르면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는 제목의 화면이 나오고,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와 기자들의 트윗이 모여있는 팩트 체크 화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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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변인은 “트윗에 투표 과정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우편 투표에 대한 추가 내용을 제공하도록 레이블이 지정되어 있다. 이번 결정은 이번 달 초에 우리가 공개한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정보 중 논란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분류해 라벨을 붙이거나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기로 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코로나19 관련 내용에만 적용해왔으며,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글에 경고 딱지를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