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다음달 2일 신작 PC 온라인 FPS게임 발로란트를 정식 출시한다. 올 여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출시된다는 소식에 게임업계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발로란트는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 IP가 아닌 신규 IP로 선보이는 첫 번째 게임이다. 5대5 대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총기를 활용하는 정통 FPS의 재미에 각 캐릭터의 스킬을 통해 변수를 창출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 발로란트의 특징이다.
한동안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이후 FPS 시장에 배틀로얄 요소를 담은 FPS 게임이 주를 이뤘기에 과거 카운터스트라이크로 대표되는 정통 FPS에 기반을 둔 발로란트의 출시는 더욱 눈길을 끈다.
e스포츠 업계는 발로란트 출시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오랜 기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하며 e스포츠 관련 노하우를 쌓았던 라이엇게임즈가 발로란트 e스포츠 리그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부터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리그를 자체 운영하면서 시즌 초의 비판을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칭찬으로 바꾼 바 있다.
현재 글로벌 e스포츠 리그에서 도타2와 리그오브레전드,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를 제외한 다른 게임의 e스포츠 흥행 성적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e스포츠 업계가 발로란트 e스포츠 행보에 관심을 두는 또 하나의 이유다.
오버워치 리그와 배틀그라운드 프로리그는 모두 시청률이 감소하고 선수가 은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의 경우 지난해 10만 명이 넘는 평균 동시접속 시청자 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약 4만 5천 명에 그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 출시 전부터 e스포츠 계획을 공개하는 등 발로란트 e스포츠 리그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기에는 이용자와 유튜버, 대회 주최기관과 협력해 생태계를 만들고 신중하게 e스포츠 리그 규모를 확대한다는 것이 라이엇게임즈의 방침이다.
타 FPS 종목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도 발로란트 e스포츠 리그 출범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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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오버워치 리그와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과 MVP를 차지한 제이원은 일찌감치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생활을 은퇴하고 발로란트로 전향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워싱턴 저스티스 소속 코리 니그라 역시 발로란트 전향을 선언했다.
이 밖에도 한국의 MVP PK, 일본의 앱솔루트 주피터 등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오펜시브 팀 전체가 발로란트로 종목을 변경한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포트나이트 월드컵 준우승자인 해리슨 장 역시 발로란트 리그에 뛰어들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