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9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유인 우주왕복선을 발사한다. 특히 이번엔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가 참여해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NASA는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의 '데모-2' 임무를 최종 승인했다고 미국 씨넷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크루 드래건은 오는 27일 오후 1시33분(이하 태평양 시간 기준, 한국 시간 28일 오전5시33분) 플로리다 주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크루 드래건에는 NASA의 우주 비행사 두 명이 탑승하게 된다.
기상 상태가 여의치 않을 경우엔 발사가 연기될 수도 있다. 예비 시간으로 30일 오후 12시22분과 31일 오후 12시다.
데모-2는 NASA의 상업 승무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NASA는 스페이스X와 보잉 등 두 민간 우주항공사와 공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상업 승무원 프로그램은 NASA에겐 큰 의미가 있다. ISS에 우주인을 보낼 때 러시아에 의존했던 관행을 탈피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NASA는 2011년 우주왕복선 발사를 중단하고 러시아의 유인 우주왕복선 소유즈를 이용해 왔다. 따라서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할 경우 ISS 왕복 때 자체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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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은 이번엔 우주인 두 명만 탑승한다. 하지만 앞으로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도록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스페이스X가 데모-2 실험에 성공하게 되면 ISS로 정기 운항하는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씨넷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