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덥고 작년보다 폭염일수 늘어난다

6월 낮 동안 더위, 7월 하순 무더위…태풍은 2~3개 영향 예상

과학입력 :2020/05/22 15:50

올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작년보다 폭염일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2020 여름철 기상 전망’에서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23.6도)보다 0.5~1.5도 올라가고 무더위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기온 33도 이상 폭염일수는 20~25일, 열대야일수는 12~17일로 평년보다 많을 전망이다. 평년 폭염일수는 9.8일이고 최근에는 2018년 31.4일로 많았다.

6월부터 7월 중순은 건조한 공기 영향을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르고 6월 하순부터는 흐린 날이 많아 기온 상승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일시적으로 북쪽 찬 공기 영향을 받거나 동해상에서 선선한 공기가 들어올 때가 있어 기온 변화가 클 전망이다.

7월 하순에서 8월은 덥고 습한 공기 영향을 주로 받는 가운데, 낮에는 일사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678.2~751.9㎜)과 비슷하거나 적겠지만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도 있을 전망이다.

6월부터 7월 중순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경향을 보이다가 6월 하순부터 비가 내리는 날이 늘어날 그것으로 예상했다.

7월 하순부터 8월까지는 태풍 영향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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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9~12개(평년 11.1개)가 발생해 평년 수준인 2~3개(평년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0.5도 낮은 중립상태 범위에 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