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기상레이더 운영 기술력을 높여 기상레이더 사용 기간을 9년에서 15년으로 연장, 연간 22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기상청은 그동안 이중편파레이더 운영특성 파악 연구와 기상레이더 부품 국산화 및 기술개발을 추진한 결과, 기상레이더 운영기술과 유지·관리 노하우가 축적돼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짧은 장비를 적기에 교체해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레이더 고압전원부 장애진단 시험모듈(TEST KIT) 개발과 레이더 제어·표출 특성분석 등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총 15대의 레이더(▲S-밴드 이중편파기상레이더 11대 ▲연구용 X-밴드 레이더 3대 ▲공항기상레이더(TDWR) 1대)를 보유하고 있어 사용 기간을 6년 연장하면 도입비용과 설치비용 등을 포함해 약 22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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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상레이더 사용 기간 연장에 따라 운영 기술력을 향상하기 위해 레이더 테스트베드(경기도 용인 소재)에 전담인력을 보강, 기상레이더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운영기술 향상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레이더 장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기상레이더 사용 기간 연장으로 국가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행정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상레이더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국민 안전과 생활편익 증진을 위한 기상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