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중국 창춘(長春)시 당국과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조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지역 매체 창춘일보(長春日報)는 지난 20일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왕카이(王凱) 창춘시 위서기 등과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왕카이 위서기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자 그간 한중 양국이 협력해왔다"면서 "창춘의 상황은 긍정적이며 생산과 사업 재개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경제 질서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승인을 계기로 하나은행과 장춘시의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면서 "하나은행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에 관련 사업 내용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왕카이 서기는 "창춘시는 최선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조만간 지성규 행장을 초청해 시범단지 건설 상황을 소개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지성규 행장은 "시범구 승인은 공동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창춘분행을 중심으로 시범구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성장을 돕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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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중국 동북 3성에 점포를 둔 하나은행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 2008년엔 길림성 첫 외자은행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장춘(창춘)분행을 열었고, 2010년엔 길림은행으로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해 동북 3성 지역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한 바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공개한 ‘한중 국제협력시범구’ 건설 방안에 따르면 중국은 창춘시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한국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5G, 반도체 등이 협력 분야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