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근무 중인 직원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 해당 직원들이 재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기사에서 언급된 직원 4명은 2차 검사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며 "한국전력공사와 발주사인 ENEC가 3차 검사 시행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UAE 바라카 원전 공사 현장에 근무 중인 한국 직원 3명과 외국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측인 한수원이 직장 폐쇄나 별다른 방역 조치 없이 일부 직원들에게 정상 출근 지시를 내렸고, 직원들이 6인실 숙소에서 집단 생활을 하고 있어 추가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UAE 원전의 코로나19 대응 절차에 따라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 직원들에 대해 즉시 숙소 격리 조치를 했다"며 "현장 대응 강화 차원에서 동일 근무부서 포함 1차 접촉자 123명을 격리조치 후 해당 사무실을 폐쇄하고 방역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성 판정자 동반가족 대상 자가격리와 검사 시행 등 대외 확산 방지 조치를 즉시 시행했다"며 "정상출근한 직원들은 양성판정 직원, 1차 접촉자와는 다른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별도의 격리조치 대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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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직원들이 6인실 숙소에서 생활 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 직원들은 1인실 숙소에서 단독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일부 6인실을 사용 중인 제3국 노무자들의 숙소는 재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바라카 현장은 UAE 보건당국의 안전 최우선 정책에 따라 발주사·한전·협력사가 함께 코로나 확산 방지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