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블록체인 분산아이디(DID) 인증으로 보안을 강화한 자율주행차가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된다. 세종시는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차량을 비롯해 자율주행 환경을 구성하는 사물에 DID 인증을 부여하고, 차량과 차량, 차량과 관제센터, 차량과 서비스 간 송수신되는 정보의 보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세종특별자치시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수요 기관인 세종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도심 운행 및 서비스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자율주행차의 안전 운행 환경을 마련하고 부가서비스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V2X(자율주행차가 다른 차량이나 사물과 통신하는 기술)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DID 인증 플랫폼 구축에 있다.
세종시 블록체인 기반 자율주행자동차 신뢰 플랫폼은 라온시큐어의 ‘옴니원’과 LG CNS의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FIDO 생체인증과 DID 기술이 적용된 ‘옴니원’은 자율주행 서비스가 시작되는 지점인 이용자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인증을 제공한다.
라온시큐어는 DID를 활용한 자율주행차 인증을 통해 장애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은 물론 인증서 발급에 따른 제반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 서버나 관제 센터를 통한 단일 인증이 아닌 자율주행 구성 요소들 간 통신 시 상호 인증 방식을 통해 각 노드 및 구성 간 통신에 대한 해킹 위협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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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자율주행 보편화에 대비해 자율주행차 운영에 필요한 차량 및 차량 소유주 정보, 자동차 등록사업소의 차량 및 소유주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물에 대한 DID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DID 인증 기반의 자율주행차 신뢰 플랫폼 구축 사업은 사물인증(IDoT)에 대한 실질적인 첫 모델을 제시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라온시큐어의 FIDO 생체인증과 DID 기술 역량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사물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