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매출 반등...구글 톱10 진입 주목

길티기어 콜라보레이션 프로모션 후 매출 순위 상승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5 11:26

출시 2년를 맞은 '에픽세븐'이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프로모션 이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매출이 급등했다. 서비스사와 개발사의 이용자 중심 서비스 정책과 콘텐츠 발굴에 꾸준한 노력을 한 게 재도약을 이끈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대표 장인아)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에서 개발한 에픽세븐이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에픽세븐은 지난 2018년 8월에 출시된 작품이다. 출시 이후 운영 이슈로 이용자 이탈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한 이후 다시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의 지표를 보면 에픽세븐의 매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는 일본 유명 턴제RPG '길티기어 이그저드 레드 투'(이하 길티기어)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이벤트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선보였다.

실제 길티기어 이벤트 이후 에픽세븐의 매출 순위는 이벤트 시작 이틀만인 지난 2일 구글 마켓 매출 47위에서 21위로 올랐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14위를 기록했다.

또한 애플 마켓 매출 순위도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중순 142위를 기록했지만, 최근까지 40~50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길티기어 이벤트는 솔 배드가이, 바이켄, 디지 세명의 콜라보레이션 영웅을 획득할 수 있으며 특별한 서브 스토리 ‘다른 세계의 방문자들’도 플레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한 특별 서브 스토리를 통해 솔 배드가이와 아티팩트 정크 야드 도그, 콜라보레이션 아티팩트 구원자들의 초상화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에픽세븐의 매출은 추가로 반등할 수 있을까. 이벤트 반응이 긍정적이었고, 영웅 등 새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매출 반등에 기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지난 14일 신규 콜라보레이션 영웅 ‘엘페르트 밸런타인을 추가했다. 해당 영웅은 총을 무기로 사용하며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을 가진 소녀 캐릭터다. 다른 콜라보레이션 영웅들과 마찬가지로 원작의 감성과 스킬 연출을 에픽세븐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특별 서브 스토리 '다른 세계의 방문자들'의 3주차 이야기도 새롭게 오픈 된다. 3주차에서는 엘페르트 밸런타인과 의외의 인물이 로맨스를 펼치는 특별한 스토리를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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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의 새 업데이트가 매출 추가 반등을 견인했는지는 주말 이후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글 매출 톱10 진입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에픽세븐이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경쟁해 매출 반등에 성공한 것은 의미 있어 보인다"라며 "스마일게이트의 라이브 서비스 능력과 개발사의 끈기 있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