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미국에서 저소득층의 약 40%가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이 3월과 4월 사이 직장을 그만두거나 일시 해고 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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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의 경기 침체는 저소득층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소득 4만 달러(약 4천913만원) 미만인 사람의 39%가 이 기간에 직장을 떠났다. 10만 달러(1억2천280만원) 이상인 사람의 경우 단 13%만 실직한 것과 대조적이다.
CNBC는 4월초부터 직장을 잃은 수백만명을 포함하면 그 규모가 훨씬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개월간 3천6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신청했고, 현지의 4월 실업률 역시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14.7%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다른 산업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는 레저 등 분야를 중심으로 많은 해고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레저·관광 업종의 실업자수가 765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보건 서비스 254만4천명, 전문 사업 서비스 212만8천명, 소매업 210만6천9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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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각 가정의 주머니 사정도 악화됐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일자리를 잃거나 근무 시간을 줄인 사람 중 70%가 소득 감소를 보고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공과금 등의 납부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월 실직자 중에서도 64%만 세금을 전액 지불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