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印공장 사고 추가대책 발표…"모든 지원 약속"

원인물질 'SM' 전량 한국으로 이송…전담조직이 현지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4 15:11

LG화학이 인도 폴리머스 공장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 사고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14일 LG화학 인도 법인인 LG폴리머스는 현지 발표를 통해 "신속하고 책임있는 사태 해결을 위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만들어 곧바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2시 30분께 인도 남무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1천여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후 LG화학은 현지 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사고 원인 물질로 알려진 스티렌모노머(SM) 재고량 1만3천톤(t) 전량을 국내 전남 여수공장으로 이송키로 결정했다.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사진제공=뉴스1)

LG폴리머스는 "현재 공장은 만반의 조치로 완벽히 통제된 상황"이라면서도 "만약의 위험 제거를 위해 공장·부두의 SM 재고를 한국으로 이송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본사에서 기술전문가를 중심으로 '현장 지원단'을 파견했다"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피해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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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폴리머스는 사고 유가족과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200여명의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전담 조직은 주민들과 병원을 방문하는 한편, 복귀 주민을 위한 음식을 제공하고 주민지원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또 향후 전담 조직이 의료·생활용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LG폴리머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