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국내 시험기관 최초 선박 완충 설비 성능평가 실시

해수부, 공인기관 시험결과 있어야 납품 가능…업체 자체검증 문제 해소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0/05/14 11:53    수정: 2020/05/14 13:01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권오정)는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방현재(선박 완충 설비) 성능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방현재는 선박이 부두에 정박하거나 다른 선박 등과 접촉할 때 선박 손상을 방지하고 접촉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나무·철·고무 등으로 제작한 완충 설비다.

방현재는 선박 안전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성능평가를 할 수 있는 제3자 시험기관이 없어 지금까지는 생산기업이 자체 설비로 시험·검증했다.

KTR가 국내 최초로 방현재 성능평가 장비를 도입하고 시험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제작업체는 공인시험기관 시험결과가 있는 제품만 납품받는 해양수산부에 방현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KTR 관계자가 방현재 성능평가 장비로 시험하고 있다.

KTR가 보유한 성능평가 시험기는 최대 압축하중 500톤(5000kN), 최대 스트로크 2500㎜다. 시험 가능한 최대 시험편의 크기는 3500×3500×3500㎜다.

KTR는 지난 3월 방현재 성능평가시스템 장비를 구축, 장비 검수 및 예비 시험을 통해 검증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방현재 압축성능(작용력, 흡수에너지, 회복률) 평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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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결과까지 걸리는 시간은 시편에 따라 약 2주이며 수수료는 시험편의 높이 기준으로 50만원부터 500만원까지다.

함종오 KTR 신뢰성평가팀장은 “방현재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으로 제조업체와 수요자에게 공신력 있는 시험평가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