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2020년 1분기에 역대 최저치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의 2020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분기 총 4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110만 대) 63.7%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1분기 판매량 전망치는 70만 대였다.
소니는 2019년 2분기~2020년 1분기까지의 회계연도 동안 320만 대의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당초 계획인 350만 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 같은 판매량 부진은 코로나19 사태와도 관련이 있다. 소니는 1분기 스마트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전염병이 스마트폰 수요 뿐 아니라 공급과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니 스마트폰의 부진이 코로나19 사태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IT 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코로나19 사태와 상관없이 소니 스마트폰 사업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투자자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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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2분기 스마트폰과 기타 가전제품 판매량 예상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향후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는 엑스페리아 1 II와 엑스페리아 10 II의 인기에 달려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페리아1 후속 모델인 엑스페리아1 II는 지난 2월 공개된 이후, 아직 출시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소니가 신제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지 못할 경우, 스마트폰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