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갤럭시A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략폰인 갤럭시S20이 분기말에 출시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 전문 매체 샘모바일이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터 자료를 인용해 2020년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수치를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 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정부가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택대피령을 내리면서 이동통신사와 소매업체의 고객이 줄어든 때문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1분기 판매량이 13% 감소한 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3%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삼성 갤럭시S20 시리즈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 사태가 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많은 분석가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가 전작의 판매량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1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5개 순위에 3개나 이름을 올렸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맥스, 아이폰XR가 차지했고, 4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A10e, 5위는 갤럭시A20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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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0이 아닌 저렴한 갤럭시A 시리즈가 1분기 톱5 베스트셀러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에 주목해 미국에서 2020 갤럭시A 시리즈를 출시했고, 갤럭시 A51, 갤럭시 A71에 5G 모델을 도입해 5G 경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저렴한 제품을 제공했다.
코로나19 사태는 향후 스마트폰 판매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프리미엄 제품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샘모바일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