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지방 정부와의 힘겨루기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앨러디마 카운티가 테슬라 공장 재가동과 관련한 공방에서 발을 뺐다고 아스테크니카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12일 오전 앨러디마 카운티 보건당국으로부터 사실상 공장 재가동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번 공방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1일 앨러디마 카운티 보건당국의 셧다운 연장 조치에 정면 반발해 프레몬트에 있는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시작됐다. 머스크는 당시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잡아갈 테면 자신을 잡아 가라면서 강하게 나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미 지난 주 각종 시설 재가동을 승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개별 카운티 지방 정부에 위임했다.
이런 상황에서 앨러디마 카운티가 셧다운 연장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머스크는 카운티를 제소한 데 이어 공장을 옮길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결국 이런 압박에 앨러디마 카운티가 굴복한 모양새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앨러디마 카운티 관계자는 “테슬라의 공장 재가동 계획을 검토했다”면서 “오늘 테슬라 관계자들과 안전 및 예방 계획에 대해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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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티의 방침을 어기고 공장을 재가동한 일론 머스크에 대한 제재도 없을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앨러디마 카운티 보안관이 테슬라공장이 있는 프레몬트 지역 경찰 당국에 이 문제를 위임했다. 프레몬트 경찰은 카운티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