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달간 진정으로 새로운 기술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기술에 접근하고 추구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근본적 변화가 있다. 올해, 그리고 앞으로 대부분 조직이 클라우드 기반 환경으로 완전히 전환할 것이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열린 'AWS서밋 온라인 2020'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AWS 서밋은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30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버너 보겔스 CTO는 "토대가 견고하지 않으면 구조적 문제가 발생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기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 현 상황에서 신속하게 솔루션을 개발하고 주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데 있어 이 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직면해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기업들은 프로세스를 다시 손보며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쉽고 빠르며 안전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성, 보안, 효율성 등을 시스템 구축의 기본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근본적 개념이 요즘같은 급변하는 시스템 수요에서 강력한 기반이란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워크로드를 구축하거나 기존 워크로드를 마이그레이션할 경우에도 처음부터 아키텍처를 잘 설계해야 한다"며 "여러 기술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복잡해질 수도 있으므로, 아마존 빌더 라이브러리와 웰아키텍티드 프레임워크 같은 가이드를 통해 근본적인 것을 다시금 살펴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웰아키텍티드 프레임워크는 구축하고자 하는 워크로드의 우수 사례외 상태 검토 등을 볼 수 있다. 다양한 학습 창구 역할도 한다.
보겔스 CTO는 "조직차원에서 그동안 시간부족을 이유로 소홀히 했던 하부 시스템 안을 들여다보며 최적화하는 시간으로, 개인차원에선 밖으로부터 기계학습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찾아 학습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후 늘어난 비디오 스트리밍 사례를 들며 변화의 양상을 설명했다. 인터넷 서비스 수요와 디지털 기술 활용 규모가 매우 커졌다고 했다.
그는 "급증한 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 확장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는 미국에서 낮시간 시청시간이 일일 40% 증가했으며, 3월30일 후 한주일 동안 총 1천610억분을 스트리밍 비디오 시청에 소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수십억분 콘텐츠 수요를 감당하는 업체의 핵심은 앞서 강조한 견고한 토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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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밖에 원격의료, 비즈니스 협업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전세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AWS를 활용해 발빠른 혁신을 시도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역량을 실현하는 아이디어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얼마나 신속하게 실행하느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