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가 추가 장비 없이 단독으로 혈압 측정 기능을 갖출 수 있게 될까?
애플이 애플워치만으로 혈압을 재는 특허 기술을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워치는 그 동안 앱을 통해 혈압을 잴 수는 있었다. 하지만 손목을 감싸는 커프 혈압계 같은 추가 장비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커프 혈압계 없이도 정확한 혈압을 잴 수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 자체에 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애플은 “센서를 배열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정확한 혈압 판독 값을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의 손목 스트랩에 센서들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센서 배열이 하나 이상의 압력 감지노드를 식별하고 수신된 압력 신호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신호 처리와 관련된 문제를 줄일 수 있다"며, “이 기기는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혈압 측정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특허 문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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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특허 문서에 애플워치라는 명칭 대신 손목 착용 장치라고 반복해서 명시하고 있다. 때문에, 애플이 애플워치가 아닌 다른 제품에 이 기술을 탑재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이와 유사한 혈압 측정 기능은 삼성전자도 선보인 바 있다. 삼성 갤럭시워치 액티브2는 올 가을부터 앱을 통해 혈압 측정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의 혈압 측정 방식은 한 달에 한번 커프 혈압계를 통해 기준 혈압을 입력해 교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