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벨벳' 케이스 100여 종 직접 챙겼다 '흥행 만전'

과거 케이스 부족 고객불만 대응 조치...슈피겐코리아도 2종 출시 예정

홈&모바일입력 :2020/05/11 17:15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 전용 케이스 100여 종을 자체 제작해 내놓는다. LG전자는 LG 벨벳의 액세서리까지 직접 챙기면서, 제품 흥행에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과거 V50, V50s 제품 출시 당시 쓸만한 케이스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1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LG 벨벳 전용 케이스 100여 종을 자체적으로 준비했다.

앞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업체인 디자인스킨과 협업해 LG벨벳 전용 케이스 11종을 판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작업체 슈피겐코리아도 이달 말 LG벨벳 전용 케이스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LG벨벳은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액세서리 전문 업체와의 협업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100여 종의 케이스를 준비하는 것은 스마트폰 케이스 부족이 LG 벨벳의 구매 방해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LG 벨벳의 판매 흥행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케이스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케이스 부족은 스마트폰 구매에 있어 선택을 보류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출시되는 LG 벨벳은 LG전자가 올 상반기 국내에 출시하는 첫 전략 스마트폰이자 프리미엄보다 가격을 낮추면서도 준프리미엄급의 사양을 갖춘 '매스 프리미엄' 제품이다.

LG전자는 LG 벨벳을 통해 LG 스마트폰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사업 턴어라운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LG 벨벳의 성공 여부는 LG전자의 향후 스마트폰 사업 향방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LG 벨벳은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15일 정식 출시되며, 출고가는 89만9천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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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전자는 이통3사와 협력해 LG 벨벳을 구매해 24개월 사용한 후, 제품을 반납하고 LG전자의 프리미엄 단말기를 재구매하는 조건으로 출고가의 최대 50%를 할인해주는 'LG 벨벳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LG 벨벳은 오는 14일까지 예약 판매가 진행되며, 예약 판매 참여 고객에는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 청정기', '캐릭터 액세서리팩', '스마트폰용 짐벌' 3종 중 1개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6월 말까지 LG 벨벳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펭수, 카카오 캐릭터 등 전용 케이스 세트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