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183개 업무에 로봇 자동화…年125만 시간 단축

연 600명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 효과

금융입력 :2020/05/11 13:32    수정: 2020/05/11 14:31

KB국민은행이 183개 업무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측은 업무 자동화를 통해 연간 총 125만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1명당 연간 근로시간을 평균 2천시간으로 가정했을 때 600명 이상 투입되는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했다는 의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본부부서는 약 47만 시간, 영업점은 약 78만 시간의 업무량이 줄어든다. 본부 직원은 핵심 업무에 집중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영업점에선 단순 업무 시간 절약으로 소비자 상담 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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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규칙기반의 단순 반복 업무에만 적용되는 RPA의 제약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도 결합했다. 일례로 기계 학습 기술이 적용된 ‘급여이체 등록 RPA 업무’는 소비자로부터 제공받는 다양한 형태의 급여이체 서식을 자동으로 내부 시스템에 맞게 편집해 등록할 수 있다. 직원은 내용을 검증하고 최종 이체 거래만 수행하면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RPA를 통해 직원의 워라밸과 조직 전체의 업무 효율화를 촉진하고 질적 생산성을 향상시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지속적으로 업무 혁신사업을 확대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